지난 10월 19일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오셨던 에어팟 3세대가 발매되면서 커널형 이어폰의 답답함을 묵묵히 견디셨던 많은 분들에게 많은 사람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커널형 이어폰 특유의 이압과 외이도염의 위험성 등의 문제와 불편함이 꾸준히 지속되면서 오픈형 이어폰인 에어팟 3세대에 대한 기대가 무척이나 높았습니다. 오늘은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며 출시 이후 최고의 품질과 사랑을 받아온 에어팟 신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팟 3세대 디자인
에어팟 3세대는 이어 팁이 없는 오픈형 구조의 이어폰으로 머리의 모양은 에어팟 2세대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에어팟 프로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스의 경우 에어팟 프로와 상당히 유사한 디자인으로 이전 모델인 에어팟 2세대의 세로로 길쭉한 케이스와 달리,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넓직한 가로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에어팟 프로 케이스 보다는 작으나, 에어팟 2세대의 케이스를 가로로 눕혔을 때 크기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유닛 자체도 에어팟 프로와 굉장히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에어팟 프로에서 이어팁 부분만을 없앤듯한 오픈형 구조의 이어버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디자인으로 인해 케이스의 경우 디자인이 비슷하여 호환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에어팟 프로와의 유닛 크기 자체는 차이가 있는 편이어서 두 케이스의 혼용은 불가합니다.
케이스의 크기와 무게는 46.4 x 54.4 x 21.38 mm, 37.91g,
유닛의 크기와 무게는 30.79 x 18.26 x 19.21 mm, 4.28 g입니다.
에어팟 3세대 색상
에어팟 3세대의 색상은 기존 시리즈들과 동일하게 화이트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다른 스마트 기기들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는 만큼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에어팟 3세대 칩셋 및 센서
이번 에어팟 3세대의 칩셋은 기존과 동일한 Apple H1 칩셋이 탑재되었습니다.
다만, 음질을 향상하기 위해 애플에 특수 제작한 하이 익스커션 드라이버와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사용자가 균일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적응형 EQ'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습니다.
센서 측면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기존에 탑재했던 모션 감지 가속도 센서, 음성 감지 가속도 센서는 그대로 탑재된 채,
프로 모델에 지원했던 포스 센서를 탑재하였고, 새로운 피부 감지 센서가 장착하여 유닛의 인식 속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포스 센서 : 터치 버튼을 누를 때, 진동을 발생하여 실제로 클릭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센서)
(**피부 감지 센서 : 유닛 장착 시 피부와 접촉되는 정도를 활용하여 착용을 감지하는 센서)
또한, 공간 음향과 Dolby Atmos를 지원하여 360 도 공간 안에서 영화관 같은 고정된 공간적인 사운드를 제공해줍니다.
이를 통해 더욱 실감 나는 음향을 느낄 수 있으며 소리의 공간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IP4 등급의 생활 방수를 지원하여 땀, 습기 등에 조금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모델 구분 없이 Magsafe 무선 충전을 지원하여 편리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에어팟 3세대 배터리 및 사용 시간
배터리의 경우 케이스 398 mAh, 각 유닛은 25 mAh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Lightning 유선 충전, MagSafe 무선 충전, Qi 인증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Quick Charge를 지원하여 5분 충전 시 최대 1시간 음악 재생과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유닛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6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합니다.
다만, 공간 음향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5시간 사용 가능하고, 통화 시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케이스는 총 4회 충전이 가능하며, 이를 포함하면 최대 30시간 음악 재생, 최대 20시간 통화가 가능합니다.
에어팟 3세대 음질
에어팟 3세대는 적응형 EQ와 특별 제작한 하이 익스커션 드라이버,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과 차별화되는 음질을 제공해 주는데, 특히 오픈형 구조의 태생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저음을 상당히 강조하면서도 베이스가 굉장히 잘 잡혀있는 퀄리티 있는 사운드를 구현해 냈습니다.
이전 2세대에 비해 음질이 압도적으로 좋다는 느낌을 주며, 공간 음향, Dolby Atmos, 적응형 EQ 등 다양한 센서를 지원함으로써 해상력과 공간감이 굉장히 뛰어는 느낌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와 디테일이 상당히 좋으며, 에어팟 프로와 음질을 비교해도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오픈형 이어폰의 구조 특성상 차음성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에어팟 3세대 통화품질
에어팟 3세대에는 듀얼 빔포밍 마이크와 내향 마이크가 각 유닛당 2개씩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원래 뛰어났던 에어팟의 통화 품질은 여전히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조용한 공간에서도,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굉장히 깔끔하고 선명하게 목소리를 전달해줍니다.
에어팟 3세대 컨트롤
이전 2세대 모델에 비해 터치로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이 늘어났습니다.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모드를 제외한다면 아래와 같이 에어팟 프로 모델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1회 터치 시, 음악 재생, 일시 정지, 전화받기
2호 터치 시, 앞으로 건너뛰기
3회 터치 시, 뒤로 건너뛰기
길게 누르면, Siri 호출 (음악 재생, 전화 걸기, 길 찾기 등 가능)
에어팟 3세대 가격
에어팟 3세대의 출시가격은 미국 179 달러, 한국에선 249,000 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가격에 대해서 논란이 조금 있는 것이,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등 고급 기술이 탑재된 에어팟 프로 모델의 경우, 정식 판매가 329,000원 이 자만 여러 할인 혜택과 대행 사이트 들을 통해 20만 원 중후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난다면 에어팟 2세대의 가격 역시 떨어지긴 하겠지만, 현재의 20만 원 중반대의 가격은
훌륭한 스펙과 음질, 품질에 비해서도 조금 비싼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만 원 후반 ~ 2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이라면 충분히 구매할 만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에어팟 3세대 총평
에어팟 3세대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오픈형 이어폰인 만큼 디자인, 음질, 통화 품질 어느 하나 떨어지지 않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가격 대비 높은 가격을 보이면서 구매가 조금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오픈형 구조를 뛰어넘는 듯한 강한 저음역 음질과 밸런스를 고루 갖춘 품질은 굉장히 뛰어나고, 오디오 공유 기능과 전 모델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해주는 등 다양한 기술들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커널형 이어폰에 고통을 받으시는 분들이라면 가격을 감안하고서라도 에어팟 3세대를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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